초저가 인덱스펀드 ''통할까''

입력 2010-12-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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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움자산운용이 초저가 인덱스 펀드를 내놨습니다.
운용보수를 기존 펀드들에 비해 1/10 수준으로 내린 것인데요. 성공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키움자산운용이 내놓은 ‘키움선명e-인덱스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싸다’는 것입니다.

인덱스펀드가 특정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 돼 있어 다른 주식형펀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을 받고 있음에도 이 비용을 최저치까지 내렸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이 펀드의 총 보수는 0.07%.

특히 자산운용사가 펀드 가입자들로부터 받아가는 운용보수의 경우 일반적인 인덱스펀드의 0.3%의 1/10 수준인 0.03%입니다.

<인터뷰>
윤수영 키움자산운용 대표이사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 정도의 파격적인 수수료 상품을 내놓을 것이다.”

인덱스펀드들이 추종지수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만큼 상품별로 큰 차별성이 없는 이상 결국은 기타 비용을 줄임으로써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더구나 장기투자로 갈 경우 이런 작은 비용이 결국 큰 수익률의 차이를 발생시킨다는 복리의 효과도 노리고 있습니다.

업계는 일단 투자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초저 수수료 상품의 파괴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큰 관심을 끌 것 같지 않다. 우리 쪽에서도 인덱스 펀드 보수를 낮추거나 할 고려는 전혀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0.03%의 수수료가 아닌 수익률이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국내 펀드시장이 성장하며 일명 스마트 투자자들 대거 등장한 만큼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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