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실적 모멘텀을 재주목할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3천원을 유지했다.
채희근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을 기록하고 내년에도 판매와 이익 모멘텀이 예상보다 클 전망"이라고 밝혔다.
11월 해외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월 판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12월에도 또 다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달러 환율도 견조하게 1천100원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3%, 27% 증가한 5천452억원, 7천6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내수에서의 신차 출시 모멘텀은 다소 둔화되지만 해외법인에서 신차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순이익은 올해보다 25.6% 증가한 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동률 증가와 구형재고 소진, 신차 판매에 따른 마진 증가 등으로 유럽, 미국법인 등에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어 내년에는 해외법인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기아차 역사상 최고의 디자인으로 손꼽히는 K5가 내년 봄부터 미국, 중국 공략에 나서면서 해외에서 그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해외에서 중소형차 이외에 K5와 같은 중형세단에서도 성공을 보인다면 가장 큰 약점인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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