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한국경제를 선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에서 "FTA를 통한 전략적 개방과 경쟁을 통해 우리 경제를 선진화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안정적인사업환경 기반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는그동안 FTA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면서 자유시장경쟁 체제를 공고히 하고 제도를 선진화해 왔다며 글로벌 FTA 네트워크는 우리 기업의 생산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촉진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미, 한-유럽연합,한-페루 FTA 타결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의 선진화와 신성장동력 확보, 자원협력 등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성과"라고 강조하고 "FTA가 우리 경제주체 모두에게 혜택이 될 수 있어야 하며 우리 앞에 놓인 기회요인들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흥개도국의 소비와 인프라 투자수요 증가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지역과 분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신흥개도국과 협력기반을 더욱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윤 장관은 내년 세계경제전망과 관련해 "선진국의 양적완화에 따른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개도국으로 유입되면서 자본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자산가치 거품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상이한 경제여건으로 인해 정책공조가 어려워지는 가운데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보호무역주의 등 국가간 갈등요인이 더욱 부각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