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인민은행이 이번 인상에 이어 내년 초반에도 1~2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윤항진 연구위원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대응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내년초에도 1~2차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하지만 내년 중반부터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고 부동산 가격 상승률도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통화긴축 강도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25일 지난 7월 이후 5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1년만기 예금금리는 2.75%, 대출금리는 5.81%가 됐다.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1%라 연간 물가상승률이 3.3%에 달해 중국 정부의 목표치 3%를 웃돌았고,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양호해 기준금리 인상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윤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윤 연구위원은 "내년초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보다 실제 인상 시기가 다소 앞당겨져 중국증시에서는 다소간의 지수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증시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김철중 연구원은 "최근 3차례의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에 이어 바로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는 측면에서 한국과 미국 증시는 하락압력을 받기는 하겠지만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악재와 호재에 둔감한 상황인 미국, 한국증시에서 큰 폭의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