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O]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내년 더 좋다"

입력 2010-12-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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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원자력의 날에서 만난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UAE 원전 수주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박지원 사장은 UAE를 포함해 올해 수주액만 13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터뷰>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2008년, 2009년 경기가 굉장히 안 좋았는데 우리가 타겟으로 하는 시장은 회복세를 보여서 해외 자회사 수주까지 합치면 13조원이 넘는 창사 이래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은 1월 1조2천억원 규모 인도 화력 발전 수주를 시작으로 6월에는 40억달러 규모 UAE 원전 공급계약, 9월에는 3조9천억원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라빅6 화력발전과 2조원 규모의 라스아주르 해수담수화, 12월에는 1조4천억 규모 베트남 몽중2 화력발전 등 연타석 대형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박지원 사장은 여세를 몰아 내년에도 올해 이상의 실적을 거둘 계획입니다.

<인터뷰>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올해 이후에도 우리가 타겟으로 하는 시장에서 상당 부분 수주가 기대되는 만큼 호조가 기대된다. 단 미국와 유럽 시장은 회복세가 뚜렷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중동과 인도, 남미 시장에서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최대 원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지난 2007년 중국 최초 3세대 원전 산먼과 하이양에 원전 주기기를 공급한 가운데 오랜 협력관계인 웨스팅하우스와 손을 잡습니다.

<인터뷰>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중국 진출은 단독으로 하기 어렵다. 중국이 웨스팅하우스 노형을 차세대 노형을 선정했기 때문에 웨스팅하우스와 동반 진출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원전 설비 제작 기술 이전을 요구하고 있어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박지원 사장은 한국형 원전 수출에 있어 두산중공업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핵심기술은 거의 개발이 완료됐다. MMIS(원전계측제어시스템)와 RCP(원자로냉각재펌프) 기술 두가지 모두 개발 완료돼 실제 국내 프로젝트에 적용된다. 원전 기자재 핵심기술은 100% 국산화됐다.”

발전과 해수담수화 글로벌 강자로 떠오른 두산중공업. 박지원 사장은 기존 주력 사업 외 온실가스 규제로 앞으로 황금시장이 될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분야에도 적극 진출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포부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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