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하락..펀드환매·中금리인상 부담

입력 2010-12-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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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펀드환매로 추정되는 투신권 매물과 중국 금리인상에 따른 불안요인이 가중되며 약세를 보였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7.41포인트(0.37%) 내린 2022.19에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중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우려로 0.25% 내린 2024.56에 출발한 뒤 장중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두차례 2030선을 회복하는 반등을 시도했다.

그러나 투신을 비롯한 기관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자동차업종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2018.75까지 밀리는 약세를 보인 끝에 2020선 초반에 마감했다.

개인은 398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559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41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세가 유입되며 314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금리 인상에 따라 국내 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보험업종이 2.41%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은행(1.48%) 금융(0.7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1.10%) 통신(0.74%) 음식료(0.57%) 등 내수주가 일제히 올랐다.

그러나 운송장비(2.27%) 기계(1.70%), 운수창고(1.41%) 철강금속(0.78%) 등 중국관련 업종들의 낙폭이 컸으며 의료정밀(2.96%)과 증권(2.94%) 등도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삼성생명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와 LG전자 LG 등 저상승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특히 기아차(3.47%) 현대차(3.36%) 현대모비스(2.08%) 등 자동차 관련주의 낙폭이 컸다.

환율은 유로화 강세와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에 따른 영향으로 하루만에 약세로 기울며 1150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에 비해 1.80원(0.16%) 내린 1149.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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