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전 세계 항공업계의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대폭 올려잡았다.
IATA의 중동.북아프리카 담당 부회장인 마즈디 사브리는 요르단 뉴스통신사인 페트라와 인터뷰에서 올해 항공업계 순이익 전망치를 당초 89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극동과 미국, 유럽 지역에서 3.4분기에 눈에 띄는 수익 성장세가 나타난 것을 올해 이익 전망치 상향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사브리 부회장은 "세계 경제 위기가 항공 업계에 미쳤던 영향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해 항공 수요가 경기 침체가 시작된 2008년 말 이전에 비해 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럽 국가들이 채무 위기 해소를 위해 채택한 긴축정책이 항공 교통 업계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사브리 부회장은 지난해 4억 달러의 손실을 냈던 아랍지역 항공사들이 올해는 7억 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승객 및 화물 운송 증가율은 각각 18.6%와 30%로 전 세계 평균 증가율 8.5%와 24%에 비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