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R&D 투자 세계 10위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 투자 순위 `글로벌 탑10''에 들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영국 기업혁신기술부가 발표한 ''2009년 글로벌 R&D 1천대 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가 전체 기업 가운데 1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는 도요타였고 이어 스위스 제약기업 로체, 마이크로소프트, 폴크스바겐, 파이자, 노바티스, 노키아, 존슨앤존슨, 아벤티스 등이 2~9위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자 및 장비 산업분야 투자 1위로도 집계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66위), 현대자동차(69위), 하이닉스(167위), 한전(212위), 포스코(250위), KT(289위), SK(307위), 두산(353위), 쌍용자동차(424위) 등 총 23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경부는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우리나라 1위와 세계 1위 투자액 격차가 113배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며 "우리 기업은 의약 및 바이오 산업, 우주산업 등에서 글로벌 1천대 기업 순위에 등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또 자체적으로 지난해 국내 R&D 투자 상위 1천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대기업 163개, 중견기업 256개, 중소기업 581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756개,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95개, 건설업 62개 등이었다.

이들 기업의 전체 투자액은 2008년보다 7.6% 증가한 24조4천억원이었고, 대기업 투자가 전체의 83.5%를 차지했다.

이들의 특허 등록건수는 모두 1만4천231건으로, 2006년 이후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