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 반등..랩, 펀드에 달렸다

입력 2010-12-2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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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형주 중심의 장세 속에서 중소형주 소외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좀 달라질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는데요.

중소형주 반등 요건을 박진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는 대형주의 독주가 두드러졌습니다.

지난해에는 대형주와 소형주가 나란히 50%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대형주 수익률이 소형주의 두 배를 웃돌았습니다.

여기에 대형주 중에서도 특정 핵심 종목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2년차였던 지난해, 시가총액 10위권 종목들은 고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같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일지라도 성장을 끌고갈 핵심 종목만이 시세를 주도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모든 업종에 전방위적으로 펀드 환매 압력이 가해진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집중 매수한 몇몇 종목만이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었다고 분석합니다.

결국 수급적으로 펀드 환매 압력 완화와 랩 확장이 뒷받침 되야 중소형주 반등이 가능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은행권에서의 랩 판매가 주목됩니다.

최근 랩 판매를 두고 증권사와 은행의 갈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판매 채널 확장은 과거 펀드 시장 확대와 같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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