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노조 간부 절반 "금속노조에 대한 신뢰도 낮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의 단위노조(지부) 간부 가운데 절반 정도가 상급단체인 금속노조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9일) 금속노조가 지난달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중 설문에 응한 288명의 답변을 분석해 내놓은 자료를 보면 ''금속노조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고 답한 비율이 50.9%에 달했습니다.

반면 ''신뢰도가 높다''는 응답은 8.4%에 불과했으며 40.6%는 ''보통''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의원대회 때 같은 조사에서도 ''신뢰도가 높다''고 답한 비율은 7.1%에 불과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현장간부들의 상급단체 신뢰도가 이처럼 낮은 이유로는 응답자의 47.3%가 ''말로는 투쟁을 남발하면서 실제로 책임지지 않는 태도''를 꼽았으며 ''1~2년 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방식이 어떻게 변화될지''를 묻는 문항에는 ''이면합의 등으로 변형돼 지급될 것''이라는 답변이 53.8%로 가장 많았다. ''조합비 인상을 통해 전임자 임금이 충당된다''고 본 응답자는 25%에 그쳤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