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무선트래픽 폭증 ''초비상''

입력 2010-12-3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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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600만명을 돌파 등 연말연시 무선트래픽 폭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은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초비상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 연시 음성통화량과 문자메시지는 보통때보다 2~3배 급증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같은 예상치를 훨씬 넘어설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특히 데이터트래픽 폭주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600만 명을 넘어선데다 트위터 등 SNS, 무제한 데이터요금제가 보편화되면서 통신망 불통사태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다 태블릿PC도 확산돼 유례없는 무선트래픽이 예상됩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3G 주파수 대역에서 허용하는 트래픽 용량은 월 4000~5000TB. 그렇지만 이미 지난 10월 이통 3사의 트래픽사용량은 2500TB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와이파이, 와이브로를 통해 일부 분산되겠지만 주요 이동통신망인 3G망의 과부하가 시작됐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KT를 비롯해 이통사들의 데이터트래픽은 많게는 올해초보다 10배 가량 폭증한 상탭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연말연시가 현재의 통신 네트워크 상황을 테스트하는 최대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KT는 지난 20일부터 사전점검과 대응체계에 들어갔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내년 초까지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인파가 몰리는 종각을 비롯해 정동진 등에도 추가로 중계기를 증설하고 이동기지국을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중입니다.

이통사들은 통신장애나 불통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조만간 이통사들의 무선 트래픽 증가현황을 조사하고 대책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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