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되야 할텐데··삼성,"나바로 `성실`서약해야 다시 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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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7 13:49  

잘 되야 할텐데··삼성,"나바로 `성실`서약해야 다시 계약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마치지 못한 상태다.

삼성은 2015시즌 활약한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 타일러 클로이드와 이미 결별을 통보했다.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를 원하는 류중일 감독 요청에 따라 삼성은 강속구 투수와 계약을 추진 중으로

삼성 스카우트팀은 "투수 2명과 계약이 임박했다. 곧 계약 소식도 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단연 최근 2년간 빼어난 활약을 펼친 야마이코 나바로.

일단 삼성은 나바로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고, 나바로도 긍정적인 답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바로가 받아들여야 할 `조건`이 있다.

류 감독이 스카우트 팀에 "나바로에게 `성실함`을 강조해달라"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나바로는 2014년 정규시즌에서 타율 0.308, 31홈런, 98타점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에 올랐고

올해에도 타율 0.287, 48홈런, 137타점으로 삼성 타선에 큰 힘을 실었다.

기량 면에서는 문제될 것이 전혀 없고 엄청난 공격의 핵이기도 하다.

그러나 더그아웃 안에서 터져 나오는 불만이 아킬레스 건이다.

홈 경기 때 다른 선수보다 한 시간 이상 늦게 구장에 나타나고, 경기 때도 집중하지 못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자주 보였고

삼성 고참 선수들이 쓴소리를 했지만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삼성은 나바로와 재계약을 추진하며 `성실하게 훈련과 경기에 임한다`는 약속을 받아내려 하고 있다고.

삼성 관계자는 "현장과 프런트의 생각이 같다.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수는 없지만 계약서에 `성실함`을 강조하는 조항을 넣으려 한다"며

"나바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계약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삼성이 그리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성실함`을 약속한 나바로와의 재계약이나

나바로가 이를 거부할 경우, 다른 야수와 계약할 수도 있다.

삼성 관계자는 "꾸준히 외국인 야수 자원을 지켜봤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영입 가능한 선수도 파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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