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도 계를 탄다"…'성공한 팬'이 된 가요계 스타는 누구?

입력 2016-03-23 06:32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팬이다. 만인의 사랑을 받는 스타 또한 예외는 없다. 동경하던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에, 어쩌면 축복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가요계의 `성공한 팬`은 누가 있을까.




#이렇게 한솥밥을 먹네요


인피니트 성규와 빅스 홍빈은 각각 밴드 넬(NELL)과 박효신의 열성적인 팬으로 유명하다. 또 샤이니 키와 엑소 시우민 또한 보아, 동방신기의 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모두 동경하던 이들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먼저 성규는 오래 전부터 넬의 팬임을 드러냈다. 오죽하면 그의 SNS는 넬의 소식통이라는 말까지 있다. 고교시절, 넬의 노래를 듣고 가수를 꿈꾸게 됐다는 완벽한 `덕후 성장 스토리`까지 가지고 있다. 뛰어난 보컬 실력을 가진 성규는 결국 넬과 한솥밥을 먹게 됐고, 그의 솔로 앨범에는 넬의 김종완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성규의 솔로 앨범은 넬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홍빈 또한 박효신의 팬으로 유명하다. 그가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한 이유도 바로 박효신 때문. 데뷔 전 수차례 캐스팅 제안을 받았던 홍빈은 박효신이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로 지금의 소속사를 선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홍빈은 SNS를 통해 박효신과의 다정한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기도. 동경의 대상에서 어느새 돈독한 가요계 선후배가 된 이들은 `성공한 팬`의 정석으로 불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보아의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진 샤이니 키도 있다. 두 사람은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키는 데뷔 15년 차 가수 보아의 창법 변화를 꿰뚫고 있는 것은 물론, 정식 팬클럽에 가입해 연회비도 꼬박꼬박 내고 있다. 그러나 키는 과거 한 방송에서 보아와 사적으로 친해지지 않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그 이유는 바로 "환상을 깨고싶지 않아서"라고. 누군가의 팬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이유다.


동방신기의 팬, 엑소의 시우민도 빼놓을 수 없다. 최정상의 아이돌 그룹 엑소의 멤버가 된 시우민은 여전히 동방신기에 대한 `팬심`을 가득 안고있다. 동방신기의 공식 물품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공식 점퍼를 입고 일본 콘서트에서 열렬히 응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학창시절부터 동방신기의 노래를 즐겨불렀다던 그는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서 "만약 동방신기가 없었다면 엑소도 안 됐을 지도 모른다. 나에겐 신 같은 존재"라고 밝히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1세대 아이돌을 향한 오래된 `일편단심`


아주 오랫동안 팬심을 간직해온 스타들도 있다. 바로 1세대 아이돌 그룹의 팬이다.


먼저 엠블랙 미르는 유명한 FAN god다. 그는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god의 열렬한 팬임을 드러냈다. god가 나온 방송들을 줄줄이 꿰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팬덤 내의 문화까지 섭렵하고 있다. 심지어 한 방송에서는 "어릴 때 윤계상, 손호영 둘 중 한 명이랑 결혼할 줄 알았다"는 이야기로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키기도 했다. 또 김태우는 "미르가 나보다 god 노래 가사를 더 많이 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래서 미르에게 god의 컴백은 대단한 이슈였다. 그는 재작년부터 재개된 god 콘서트에 관람을 가는 것은 물론, 콘서트에 삽입된 영상에도 직접 등장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투애니원의 산다라박은 핑클의 팬이다. 데뷔 전 핑클을 보기 위해 집 앞까지 찾아간 저돌적인 팬이었다. 실제로 옥주현은 당시의 산다라박을 기억하기도 했다. 이후 투애니원으로 데뷔한 산다라박은 미르와 마찬가지로 각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핑클의 열렬한 팬이었음을 고백했다. 최근에는 옥주현의 콘서트를 관람한 뒤 인증샷과 함께 "나는 성공한 팬"이라는 멘트를 공개하며 자축하기도 했다.


빅뱅 탑은 1세대 아이돌 팬 중 가장 성공한 팬이 아닐까. 함께 무대에 선 것은 물론, 키스 퍼포먼스까지 해냈으니 말이다. 이효리의 열혈 팬임을 공공연히 알려 온 탑은 2008년 한 시상식 무대에 이효리와 함께 올라 완벽한 키스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두 사람의 퍼포먼스는 그 해의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오른 바 있다.


다이아 승희도 있다. 어린시절부터 H.O.T를 좋아했던 승희는 올해 1월 개최된 문희준의 콘서트에 직접 참석해 오랜 팬심을 드러냈다. 콘서트에서 승희는 야광봉을 흔들며 넘치는 팬심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공연이 끝난 뒤 문희준과 다정한 인증샷을 공개한 그의 수줍은 미소가 눈길을 끈다.




#팬의 사랑, 스타의 응답


방송을 통해 공공연히 팬심을 드러내고 있는 스타들. 그리고 여기에 화답하는 스타들도 점차 늘고 있다.


EXID 솔지는 휘성의 오랜 팬이다. 과거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오랜 팬심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휘성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다. 앨범까지 다 가지고 있다. 함께 방송에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많이 설렜다"라는 솔직한 고백으로 화제를 모았다. 솔지의 고백에 휘성은 "나도 `매일밤` 때부터 EXID를 좋아했다"라고 화답했고, 두 사람은 휘성의 곡 `안 되나요`를 함께 열창했다.


팬의 솔직한 고백에 응답한 또 다른 스타는 바로 장나라다. 자신의 오랜 팬이라고 공공연히 밝혀 온 정준영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직접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장나라와 마주 앉은 정준영은 수줍은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중국 유학생활 당시 장나라가 출연한 시트콤 `논스톱`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남다른 팬심을 간직해온 그는 장나라 주연의 드라마에 목소리 카메오로 적극적인 지원사격에 나섰고, 장나라는 이에 화답하는 의미로 라디오 출연을 결심했다. 정준영은 장나라와 함께 찍은 사진을 방송에서 공개하며 "나는 성공한 팬이야"라는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것이 실제로 이루어졌습니다


스타를 향한 넘치는 사랑. 만인의 연인이 진짜 연인이 될 확률은 얼마일까.


성공한 팬 일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은 바로 티아라 소연이다. 소연은 클릭비의 오랜 팬으로, 10대 시절에는 용돈을 모아 클릭비 숙소에 소파를 보내기도 했다. 한 명의 팬이었던 소연은 현재 오종혁의 연인이 되어있다. 2011년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2013년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오랜 팬에서 오랜 연인이 된 소연, 성공한 팬이 확실하다. (사진=각 소속사, SNS, Mnet, SBS,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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