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딴따라’가 채정안에게 각별한 이유 “힐링하는 경험이었고, 위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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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7 07:13  

[인터뷰] ‘딴따라’가 채정안에게 각별한 이유 “힐링하는 경험이었고, 위로 받았다”



데뷔 21년 동안 다양한 역할을 선보였던 베테랑 배우 채정안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를 통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캐릭터로 또 한 번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지만 채정안은 아직도 새로운 캐릭터에 목마르다. ‘딴따라’가 채정안에게 각별한 의미로 남은 것도 그래서다.

“‘딴따라’의 팀워크는 정말 최고였어요. 힐링하는 경험이었고, 위로를 받았죠. 다음 작품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혜리, 강민혁 등 젊은 친구들과 촬영을 하면서 나의 20대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에너지가 넘치고, 젊어지는 기분이었어요.”

채정안은 극중 남자주인공 신석호(지성 분)와 딴따라 밴드 멤버들, 매니저 정그린(혜리 분)을 살뜰히 챙기는 여민주를 연기했다. 쿨하면서도 은근히 섬세하고 속 깊은 언니 캐릭터였다.

“극중 딴따라 친구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포지션이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여민주는 그동안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들 중 가장 저와 닮은 캐릭터에요. 힘을 빼고 연기할 수 있어서 좋았죠. 매 작품을 할 때마다 캐릭터에 힘을 과하게 줘서 어깨에 담이 오고 몸이 아팠었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에너지가 남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동안 ‘커피프린스 1호점’, ‘카인과 아벨’, ‘용팔이’ 등에 출연한 채정안은 ‘차도녀’하면 떠오르는 여배우 중 한명이다. 여민주는 또 다시 맡은 차도녀 역할이었지만 달랐다.

“재벌이 아니었던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외로웠어요.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면서 남자주인공의 사랑을 받는 것도 아니었고, ‘차도녀’ 이미지에 갇히는 느낌도 있었던 게 사실이에요. 그랬기 때문에 이번 작품이 제겐 더 남다른 의미를 갖는 것 같아요. 멜로에 갇히지 않고 당당한 여자 캐릭터라 멋지잖아요.”



여민주는 대기업 딸인 사실을 숨긴 채 10년간 짝사랑하는 남자 신석호의 곁에서 우정을 나눈 의리 있는 여자이기도 하다. 채정안은 앞으로 사랑받는 연기를 하고 싶단다. 드라마 속 늘 채정안은 늘 짝사랑을 하는 편이었다.

“민주가 10년 동안 석호 곁에 있었는데, 왜 그 사랑을 몰라주나 그 부분이 가장 이해가 안됐어요. 대본을 보면서 ‘나도 여민주 같은 친구 갖고 싶다’고 말했어요. 지성의 역할이 정말 대단했어요. 팀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냈고 어깨도 무거웠을 텐데도 작품도 잘 이끌었어요. 나 또한 지성이 없었다면 더욱 외로웠을 텐데 고마움이 많아요. 이제는 사랑받는 연기를 하고 싶어요. 다양한 감정들을 보여줄 수 있는 로맨스요. 절절했으면 좋겠어요. 짝사랑하는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묘한 외로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채정안은 극중 배우 이태선과 연하 러브라인을 그리기도 했다.

“작가님이 내가 너무 외롭지 않게 신경 써 주신 것 같아요. 태선이가 이번이 첫 드라마인데도 참 잘했어요. 다만 처음부터 로맨스를 알고 있었다면 감정을 더 쌓아서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채정안은 20대 초반 ‘편지’라는 곡으로 가수 활동도 했다. ‘딴따라’에는 씨엔블루 강민혁, 걸스데이 혜리, 틴탑 엘조까지 가요계 후배들이 대거 출연했다.

“종방연 때 ‘편지’ 춤을 췄는데 우리 시대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는 거예요. 후배들도 좋아하더라고요. 제가 가요선배라서 후배들이 저에게 더 깍듯이 대한 것 같아요. 애착이 가기도 하고 ‘요즘 가요계는 어떠니’ 그런 이야기도 하고, 그 친구들한테는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가수도 배우도 하는 제가 선배로서 별로이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1995년 한 화장품 브랜드 미인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채정안은 모델,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연예계 활동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채정안을 지금까지 오게 만든 것은 일에 대한 욕심, 그리고 자신과의 변함없는 약속 때문이다. 시간이 흐르며 마음을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는 이해심도 커지는 순간, 채정안의 마음도 풍요로워진 것은 물론이다.

“30대 중반이 넘으면서 여배우라면 누구나 고민해봤을 거예요. 그런데 다행인거는 우리가 나이 들면서 변하는 것처럼 세상도 변한다는 거예요. 최근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가 tvN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드’예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다 보면 ‘디어 마이 프렌드’와 같은 프로그램을 만나지 않을까요. 살아보니까 지지고 볶는다고 되는 건 없어요. 그저 조금씩이지만 변화를 주는 시도를 해보는 것일 뿐이죠. 예전에는 제가 연기에 대한 욕심이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이정도면 됐다’하는 안일한 마음이 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뭔가 해내고 싶고, 남다른 의미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요즘 채정안의 고민 역시 연기에 집중돼 있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자신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채정안은 지금도 새로운 역할을 갈망하고 있다.

“‘딴따라’에서 못다 쓴 에너지를 다 쏟아 부을 만한 작품을 만나고 싶어요. 케이블 드라마도 너무 하고 싶고 영화도 좋아요. OST도 부르고 싶어요.”

(사진 제공=더좋은이엔티)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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