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혐한(嫌韓) 자본' SBI의 두 얼굴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7-05 19:03  



<앵커>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유명 외국계 금융회사가 뒤로는 우리나라 험담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국내에 진출해 저축은행과 벤처캐피탈을 운영하는 일본계 금융회사 SBI가 대표적인 혐한 인터넷 매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적 혐한 인터넷 매체 `서치나`입니다.

번역기를 통해 어떤 기사들이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얼핏 보면 일반 경제기사 같지만, 우리 경제와 한국산 제품들을 비하하는 내용 일색입니다.

한국은 외모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사회라며 폄하하는 기사는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섹시한 한국여성이 밤 생활도 열심히 한다는 악의적인 내용까지 눈에 띕니다.

이같은 혐한 기사를 쏟아내는 `서치나`는 바로 일본 금융회사 SBI홀딩스의 자회사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010년 `서치나`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고 버젓이 밝히고 있습니다.

이 일본 금융회사는 지난 2013년 국내 저축은행을 인수해 우리나라에 진출했습니다.

바로 소비자들에게 수많은 대출광고로 익숙한 SBI저축은행입니다.

SBI저축은행이 우리나라에서 대출로 빌려준 돈은 약 3조6천억원,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가계대출입니다.

평균 대출금리는 법정 최고금리인 27.9%를 넘는 28.6%에 달합니다.

뒤로는 한국을 욕하면서, 앞에서는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고금리 장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
"우리나라 소비자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면서 뒤로 자기나라에서 우리 국민을 욕하는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우리 소비자들도 뭉쳐서 퇴출시키든지 물러나도록 응징을 해야 한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대표를 한국인으로 교체하고, 광고에서는 상품 브랜드 만을 내세우는 전략으로 일본색을 지우며 공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본에는 국적이 없다고 합니다. 법을 어기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지켜야 할 상도는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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