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관람가-거미맨’ 이청아, 1인 2역 극과 극 열연

입력 2017-11-13 10:16  




JTBC ‘전체관람가-거미맨’에서 이청아가 1인 2역을 연기하며 극의 반전을 이끌었다.

이청아는 12일 방송된 JTBC ‘전체관람가’에서 박광현 감독의 단편영화 ‘거미맨’에 출연해 극과 극 열연과 함께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못생긴 역할을 흔쾌히 수락하며 청순한 외모와 반하는 특수분장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 내 메이킹필름에서 이청아는 여배우로서 꺼릴 수 있는 특수분장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충격적인 변신을 시도해 전 스태프를 감탄케 했다. 또한, 박광현 감독은 기존에 이청아에 대해 “아주 맑은 느낌의 여배우라는 느낌을 갖고 있었다. 극 중 못생긴 역할을 해야 될 때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이 양쪽으로 보이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했다”라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거미맨’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히어로의 분투기를 다룬 내용으로 한국 사회의 만연한 외모지상주의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거미맨’에서 이청아는 가면 무도회 컨셉의 클럽 파티에서 못생겼다는 이유로 악당에게 폭력을 당하는 추녀로 등장했다. 가면이 벗겨지고 여자의 못난 얼굴이 드러나자 주변의 클러버들과 클럽 관계자는 걱정 대신 그녀를 외면했다.

또한 슈퍼히어로로 활약하던 ‘거미맨’이 추남이란 게 밝혀지고 수치심을 느끼는 가운데, 이청아는 어린 시절 거미맨의 미모의 첫사랑 ‘민주’로 다시 등장했다. 이청아는 거미맨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주며 “외로웠겠다. 고통스러웠겠어. 그래도 너 용기 잃으면 안 돼. 넌 히어로잖아. 악당을 물리치는…”이라며 위로했다. 또, “힘들 땐 언제든지 찾아와. 내가 힘이 돼줄게. 연락해”라며 반전으로 손에 성형외과 명함을 쥐여줘 거미맨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청아는 천대받는 추녀부터 미모의 첫사랑까지 극단적 외모 변신을 선보이며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청아, 못생김과 예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천상 배우!”, “추녀였을 때 이청아인지 몰라봤다! 몸 사리지 않는 열연이 돋보였다!”, “마지막에 명함 보고 소름 돋았다!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청아는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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