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만에 '이건희' 제친 이 사람…中 6대 부호 안착

입력 2018-07-15 17:00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스마트폰업체 샤오미(小米)의 주가가 치솟으며 창업자 레이쥔(雷軍·48) 회장이 단숨에 중국의 6대 부호 자리에 올라섰다.

샤오미는 지난 9일 홍콩거래소에 시초가 17홍콩달러로 상장한 첫날 미중 무역전쟁 우려, 고평가 지적에 따라 장중 16홍콩달러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가 이후 10일부터 4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13일 종가는 상장가보다 26% 상승한 주당 21.45홍콩달러(3천96원)에 달했다.

레이 회장의 자산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 홍콩 대공보(大公報)는 15일 포브스가 집계하는 실시간 부호 순위에서 레이 회장의 총자산이 195억 달러로 중국 부호 순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텐센트(騰迅·텅쉰) 마화텅(馬化騰·포니 마) 회장을 선두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 쉬자인(許家印) 헝다(恒大)그룹 창업자,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그룹 이사장, 양후이옌(楊惠姸) 비구이위안(碧桂園) 부회장 다음이었다.

세계 부호 순위에서 61위였던 레이 회장은 주가가 상승하는 동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176억 달러, 미국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188억 달러를 차례로 넘어 55위의 부자가 됐다.

레이 회장이 2010년 창업한 샤오미는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 2015년 점유율 15.1%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섰고 올해 1분기에는 스마트폰 2천700만대를 출하해 세계시장 점유율 7.5%로 삼성, 애플, 화웨이에 이어 업계 4위로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샤오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67.5% 늘어난 1천164억 위안으로 창립 7년만에 1천억 위안(16조8천억원)선을 넘어섰고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9.5% 늘어난 17억 위안을 기록했다.

샤오미 주식은 16일부터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에 편입되고 23일부터는 홍콩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항셍(恒生)종합지수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샤오미의 이들 지수 편입은 해외 투자자들의 추매 대상이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홍콩 증권가에서는 샤오미 주가가 4일 연속 상승세로 이미 충분히 고평가돼 있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중 무역전쟁의 추이와 함께 오는 8월 샤오미의 실적 발표도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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