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리한 운동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초래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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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3-15 15:24  

갑자기 무리한 운동은 ‘전방십자인대 파열’ 초래할 수 있어



추운 겨울이 가고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대기 시작하면 특이하게도 크고 작은 외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겨우내 미뤄뒀던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들뜬 마음에 준비운동 없이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 근육과 인대가 놀라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파열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무릎에 통증이 나타날 경우, 특히 운동을 하다가 다친 경우라면 가볍게 삐끗하거나 근육통 정도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근육통 약이나 진통제 등으로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모르고 지나치는 크고 작은 증상들이 차후 퇴행성 질환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는 것이 공통된 전문가들의 견해다.

무릎 내부에는 앞뒤에서 관절을 지탱해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4가지 인대가 있다. 그중 앞쪽에 위치한 인대는 X자 모양이라 ‘전방십자인대’라고 부른다. 전방십자인대는 몸을 움직이거나 회전할 때 무릎 관절이 앞으로 빠지지 않도록 단단히 잡아주어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인대다. 십자인대 파열은 넘어지면서 무릎 관절이 꺾이거나 빠르게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주로 발생한다. 축구나 농구처럼 두 다리로 뛰면서 운동을 격렬하게 할수록 파열 위험성이 높아진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흔한 이유다.

일단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관절이 앞뒤로 이동하는 것이 불안정하게 되며 관절 안에 출혈이 일어나 종창이 생긴다. 통증이 심하고 무릎관절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상태의 전방십자인대파열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고, 관절연골이 비정상적으로 닳아 퇴행성관절염에 이르는 원인이 된다. 복합적 부상이 많이 일어나게 되므로 반드시 충격이나 동작에 의해 해당 증상을 겪고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조기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노원구 관절척추병원, 강북연세병원 박영식 병원장은 “MRI상 부분적 파열만 있는 경우,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보존적인 치료법인 주사, 재활, 도수, 체외충격파 등의 치료에 들어갈 수 있다”면서 “만약 관절이 불안정성을 보인다면 주변 조직과 구조물에 손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십자인대 재건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박 원장은 “수술 후에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을 하게 되면 오히려 상처가 재발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일반적으로 수술 후 4-5일이 지나면 퇴원이 가능하지만, 퇴원 이후 3-6개월간은 휴식과 지속적인 처방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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