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후보 물질 발굴 선두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김해진 대표" [혁신성장코리아]

입력 2019-04-29 13:32  

    제공 | 유튜브


    진행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출연 : 박성의 (쓰리알랩스 대표)

    한상춘: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부의 국정운영 목표인 <혁신성장> 키워드에 맞춰 한국경제TV가 야심차게 준비한 ‘혁신성장 코리아’ 진행을 맡은 한상춘입니다. 오늘은 이 시간에는 신약후보 물질 발굴 선두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김해진 대표모셨습니다. 어서오십시오. 바이오기업 중에서도 혁신 중에 혁신을 만들어내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자리해주셨는데 먼저 기업소개부터 해주시죠~



    김해진: 안녕하십니까,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김해진입니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전 세계적으로 치료적 대안이 없는 질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회사 입니다. 당사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신약발굴 플랫폼’을 활용하여 지금까지 7개의 혁신적인 신약후보물질들을 발굴하였기에 ‘신약후보물질 발굴의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중 3개의 후보물질이 임상시험 및 사업화 단계에 들어가 있고, 나머지 4개의 후보물질이 효능과 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비임상 R&D 단계에 있습니다. 당사는 2001년 2월에 설립되어 올해로 창업 19년차에 접어들었으며, 현재 임직원 수는 40명으로 본사는 대전에 위치해 있습니다. 작년 9월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였고 현재 코스닥 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한상춘: 앞서 ‘신약후보물질 발굴의 선두기업’ 이라 표현했는데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신약후보물질이 어떤 건지는 대략 가늠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김해진: 당사의 신약후보물질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크게 나누어 임상시험 및 사업화 단계 파이프라인과 비임상 R&D 파이프라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임상시험 및 사업화 단계 첫 번째 신약후보물질은 전 세계적으로 치료적 대안이 없는 퇴행성디스크질환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퇴행성디스크치료제인 브니엘2000(P2K)입니다. 브니엘2000은 2009년에 유한양행에 기술이전되어 유한양행이 그 동안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해왔고, 2018년 7월에 신경근골격계치료제 전문회사인 미국의 스파인바이오파마(Spine Biopharma)에 기술이전되어 FDA 임상2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 두 번째 신약후보물질은 전 세계적으로 치료적 대안이 마땅하지 않아 의학적으로 미충족 수요가 아주 큰 퇴행성(골)관절염치료제인 엔게디1000(E1K)입니다. 엔게디1000은 2018년 6월에 식약청에 임상1상시험 승인신청(IND)을 해서 2018년 12월에 승인을 받았고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1상 시험 중에 있습니다. (3) 세번째는 인간 퇴행성(골)관절염치료제인 엔게디1000을 동물용으로 개발한 동물골관절염치료제 EAD100입니다. EAD100은 2019년 지난 3월말에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최종임상시험(FS)을 완료했으며 현재 농림식품수산부 검역본부에 신약판매허가 신청을 추진하여 판매허가를 받는 대로 국내 판매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동물의약품 제약회사와 기술수출 등 사업개발(BD)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임상 R&D 파이프라인으로는 삼중음성유방암(TNBC)치료제인 카리스1000,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인 모리아1000, 제1형 당뇨병치료제인 실로아1000, 동물 면역항암제인 EAD200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4개의 비임상 R&D 신약후보물질은 동물실험을 통해 효능을 확인한 상태이며 작용기전을 규명한 후에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최근 글로벌제약사들의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 사례를 보면 좋은 후보물질인 것이 실험적으로 검증이 되고 데이터가 뒷받침이 된다면 후보물질단계에서도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그렇다면, 엔솔바이오사이언스만의 기술력에 대한 얘기를 들어봐야겠는데요, 어떤 강점이 있는 건가요?

    김해진: 컴퓨터는 엄청난 계산능력과 검색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구체적으로 일을 지시하면 빠른 시간에 계산하거나 검색할 수 있지만, 지능이 매우 낮아서 고도로 복잡한 지능이 요구되는 신약후보물질을 스스로 찾아낼 수 없습니다. 만약 컴퓨터에게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줘”라고 명령한다면 컴퓨터는 아무런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컴퓨터는 어떤 조건들을 만족하는 무엇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을 수 있도록 아주 구체적으로 지시해야만 컴퓨터가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당사의 신약개발플랫폼은 바로 어떤 조건들을 만족하는 물질들을 어디서 어떻게 찾을 것을 컴퓨터에게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사의 바이오 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플랫폼은 크게 KISDD와 ETONS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먼저 KISSD(Knowledge-based In Silico Drug Discovery)는 지식 기반으로 컴퓨터 내 실험을 통해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해 낸다는 뜻입니다. 먼저 특정한 질병에 대한 이해를 통해서 지식 베이스(KB)를 만듭니다. 그리고 신약후보물질 발굴에 필요한 방대한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분석하여 다양한 DB들을 만듭니다. 그리고는 지식베이스 및 바이오 DB들에 기반하여 어떤 조건들을 만족하는 무엇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도록 컴퓨터에게 지시하여 그러한 조건들을 만족하는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KISDD 플랫폼을 통과하면 독성 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거나 효능이 없을 물질들은 다 제외(screening-out)되고 최종적으로 독성이 없으면서 효능이 좋을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는 후보물질 2~3개가 도출되게 됩니다. 이렇게 도출된 2~3개의 후보물질로 바로 동물실험을 진행하여 약물의 효능을 확인함으로써 전통적인 신약발굴 방법 대비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ETONS(Ensol Trans-Omics Network System)는 인체에 있는 모든 단백질, 유전자, 대사산물들의 상호작용을 거대한 3차원 네트워크로 구현하는 통합오믹스네트워크분석시스템입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방대한 문헌정보 데이터를 인공지능기술의 일종인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기술을 이용하여 필요한 DB들을 만들어 냅니다. ETONS는 KISDD에 의하여 발굴된 신약후보물질을 가지고 본격적인 생물학적 실험에 들어가기 전에 약물의 타겟 확인 및 작용기전 규명, 질병 발생 전.후 오믹스 수준 변화 비교, 하위 신호전달 경로의 선택적 활성화 또는 저해화를 예측하여 실제 임상시험 전에 독성.부작용 발생을 할 수 있습니다.

    한상춘: 혁신을 위한 도전이 있었기에,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고, 엔솔바이오사이언스도 그만큼 얻은 성과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

    김해진: 많은 분들이 혁신을 위한 도전으로 블루오션(blue ocean)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정작 블루오션에 도달하기는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블루오션에 도달하기 까지 참으로 험난한 과정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블루오션에서 영업하는 것을 바라보고 출발하지만 정작 블루오션에 이르기 전에 전혀 예상을 못한 태풍과 폭풍을 만나 난파되고 침몰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실제로 블루오션까지 가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지 않은 이유일 것입니다. 저희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아직까지 완전한 블루오션에 이르진 못했지만, 당사의 (1) 퇴행성디스크치료제가 미국의 스파인바이오파마에 기술수출되었고, 스파인바이오파마가 그 동안의 임상시험 결과로부터 임상 성공 가능성이 높은 환자군을 선별해내어 FDA 임상2상 추진하고 있는 것, (2) 전 세계에 거대한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가지고 있는 인간의약품 퇴행성관절염치료제가 국내 임상1상 시험 중에 있다는 것, (3) 동물골관절염치료제가 임상시험을 마치고 신약판매허가 신청서를 준비 중이며 더불어 국내 판매 및 글로벌 신약 수출을 위한 사업개발 중에 있는 것 등이 신약발굴 플랫폼을 활용하여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의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이 있었기에 작년 9월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 할 수 있었습니다.

    한상춘: 남다른 기업 문화 속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의미 있는 성장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앞으로의 신성장동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고민을 하고 계시겠죠? 간단히 향후 기업 성장 방향을 제시해주신다면?

    김해진: 아직도 치료제가 없어서 많은 환자들이 고통 받고 있는 다양한 질병들이 있습니다. 신약개발플랫폼을 통해서 치료적 대안이 없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사업화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신약개발 강국이 되는 일에 일조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신약개발 사업화의 성과를 신약개발에 재투자하여 선순환구조의 성장체제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또한 신약개발에서 매우 중요한 CMC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는데 앞으로 CMC 사업을 확대하여 CDMO 영역까지 사업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상춘: 새로운 것에 대한 니즈는 지속되고 어떤 기업이든 필요로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 저희 프로그램 타이틀이 <혁신성장 코리아>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해진 대표가 생각하는 ‘혁신성장’이란 무엇인지?

    김해진: 세상에 없던 전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만이 혁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혁신은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방법과 관점을 달리하거나 여러 가지를 융합하여 다시 새로운 형태로 이루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보는 혁신은 패러다임의 전환(Paradigm Shift)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약발굴이라는 과정은 예전부터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신약을 발굴하는데 있어 지금까지 해 오던 전통적인 방법을 답습하지 않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접근법을 신약개발에 적용하여 바이오 빅데이타 기반의 신약발굴플랫폼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신약개발에서 리스크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여 실패 확률을 최소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제조, 서비스 산업이 눈에 띄게 변화했습니다. 제약산업도 예외가 아닙니다. 기존 전통적이고 비효율적이었던 방법에서 지식기반의 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더욱 효율적인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신약발굴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상춘: <엔솔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한 더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노력과 더불어 정책 당국의 역할과 지원이 꼭 필요할텐데 기업인, 경영자의 입장에서 의견을 내신다면?

    김해진: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이 IT에서 신약개발 등의 바이오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세계 모든 글로벌제약사 및 바이오벤처들이 신약개발을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오 산업의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신약개발 벤처기업에 대한 규제 개선 및 세제 혜택을 확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상춘: 오늘은 김해진 대표와 함께 했는데 끝으로 앞으로 개인적인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김해진: 올해 단기적인 목표는 사업화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 이전상장 하는 것입니다. 물론 기술평가 신청 및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점은 회사의 성과, 주식시장 및 산업의 상황을 고려하여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한 후에 결정할 것입니다. 성공적으로 코스닥 이전상장 할 수 있도록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의 모든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상춘: 김해진 대표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자리에서 또 만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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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성장의 실체를 이해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하면서 우리 경제 내부에서 묵묵히 혁신성장을 실천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소개해드리는 "혁신성장 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한국경제TV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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