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M&A 호재·기술주 반등…나스닥 1.87%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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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15 05:59   수정 2020-09-15 06:03

미국 증시, M&A 호재·기술주 반등…나스닥 1.87% 상승

다우, 1.18% 상승
국제유가, WTI 배럴당 0.2% 하락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69포인트(1.18%) 상승한 27,993.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57포인트(1.27%) 상승한 3,383.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11포인트(1.87%) 오른 11,056.65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기업의 인수합병 영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이 기술주 전반에 활력을 제공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반도체 설계회사 ARM(암홀딩스)을 약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5.8% 이상 오르며 장을 이끌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과 관련해서도 진전된 소식이 나왔다.
오라클은 이날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기술제휴를 맺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점을 확인했다.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완전 매각하는 대신 오라클이 미국 내 틱톡의 데이터를 관리하며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에 합의가 있었다는 보도들이 앞서 나왔었다.
오라클 주가는 이날 4.3% 이상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초 요구했던 틱톡의 완전 매각은 아닌 만큼 해당 거래가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양상이다.
미국 당국도 해당 거래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명확하게 내지는 않았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우리는 코드가 안전한지, 미국인들의 데이터가 안전한지, 전화기가 안전한지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기술팀이 향후 며칠간 오라클과 논의하는 것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에 본사를 두고 2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틱톡 글로벌`을 설립한다는 약속이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이를 검토할 것이란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라클 경영진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 등도 이번 합의 성사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이날 애플이 3% 오르고, 테슬라는 12.5% 이상 급등하는 등 기술주 전반이 회복 흐름을 보였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부작용 발생으로 지난주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시험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다.
미국에서 임상은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는 소식도 나왔지만, 시장은 이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양상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주가는 미국 임상 관련 보도 이후 일시적으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회복하며 이날 0.5%가량 올라 마감했다.
이밖에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는 전일 인터뷰에서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연말까지 백신 사용 승인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이자가 이미 백신 제조를 시작했으며, 수십만회 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기술주가 2.07% 상승했다. 산업주도 1.31% 올랐다.



국제 유가는 14일(현지시간) 수요 부진에 대한 염려 속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7달러) 내린 37.2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20분 현재 배럴당 0.6%(0.23달러) 떨어진 39.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수요 전망을 추가로 낮춘 것이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투자자들은 또 오는 17일로 예정된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 회의를 주시하며 관망세를 보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감산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 금값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9월 들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8%(15.80달러) 상승한 1,96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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