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여권이 불붙인 형평성 논란…국내선 벌써 관련주 뜬다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2-25 17:29   수정 2021-02-25 17:29

    백신여권 있으면 여행·공연 허용
    "안 맞은 사람 차별하냐" 지적도
    국내서 '백신여권 관련주' 기대감
    # 차별과 구별 사이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차별과 구별 사이`네요.

    <기자>

    네, 구별은 납득이 가는데 차별을 받으면 사실 기분 좋을 사람 없을 겁니다.

    바로 차별과 구별 사이에 있는 게 `백신여권`입니다.

    <앵커>

    백신여권, 생소한 분들을 위해 뭔지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

    백신여권이란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여권처럼 인증서를 발급하고,

    이들에 한해서만 여행이나 공연, 스포츠 행사 관람 같은 것을 허용하는 겁니다.

    일상에 복귀하려면 이걸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에게는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 상황이죠.

    <앵커>

    앞으로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은 있는데, 실제로 도입한 나라도 있나요?

    <기자>

    네. 아이슬란드가 지난 1월에 발급한 이후 유럽에서 도입했거나 도입의사를 밝힌 나라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폴란드 등 13개국입니다.

    특히나 관광산업 비중이 높은 나라들이 많은데 관광객을 받아야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접종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하는데,

    백신여권에 대한 도입은 아직까지 검토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앵커>

    예방접종 증명서는 백신여권과는 다른 건가요?

    <기자>

    백신여권처럼 특정 시설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건 아니고.

    예를 들어 코로나19 밀접 접촉자가 됐을 때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식입니다.

    <앵커>

    우리나라는 특히 해외여행 즐기는 분 많잖아요. 백식여권 원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특히 항공업계는 백신여권을 여행을 부활시키는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습니다.

    입국자나 출국자에게 요구되는 자가격리 조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1분기에 백신 접종 여부를 알려주는 `트래블 패스`를 내놓을 계획이죠.

    <앵커>

    백신여권에 반대하는 시각도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이 부족하고,

    장애나 임신, 종교적 이유로 백신을 못 맞는 사람들에게도 차별이 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접종을 마친 사람의 자유만 보호하고 그렇지 않으면 제약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더 논란이 된 게 영국에서는 일부 기업이 백신 접종자만 채용하겠다는 움직임도 보였다고 하죠.

    여기에 정부가 백신 접종 여부를 파악하는 것은 사생활 침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앵커>

    아직은 아니라고 하지만 우리도 도입될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접종을 마친 사람이 2% 안팎에 불과한 만큼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된다면 대부분 결정을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우리도 벌써부터 여행은 물론 전자결제, QR코드 관련 업체들이 관련주로 거론되며,

    백신여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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