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선진국 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 [글로벌 이슈]

입력 2021-10-13 08:03   수정 2021-10-13 08:03

    美 8월 채용공고 1,044만건…역대 최대치서 하락
    도이치방크 “Fed, 2022년 12월 금리인상 예상”
    애틀란타 연은 총재 “금리인상, 여전히 1년 이상 걸릴 예정”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구인규모는 총 1044만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수치인 1096만명 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앞서 미국의 채용공고는 지난 3월 부터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 달 들어 구인규모가 소폭 하락하면서 고용시장이 둔화된 것이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진 상황입니다. 특히 8월 중에 식품 소매업 중심으로 약 430만명이 퇴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구인규모가 역대 최대치에서 하락하면서 연준의 테이퍼링 및 금리 일정도 바뀔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부가 오늘 발표한 구인보고서는 월간 고용동향 보다는 한 달 늦게 나오지만 연준이 노동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큰 비중을 두는 자료입니다. 다가올 FOMC 회의에서 8월 고용보고서와 함께 테이퍼링 일정을 결정 짓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는게 애널들의 평가입니다.

    한편 연준의 금리인상 일정을 두고 도이치방크가 새로운 전망을 내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도이치방크는 이날 연준이 내년 12월에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연준이 올해 초 예상했던 것 보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연준의 기존 금리인상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2023과 2024년에 추가로 3차례씩 금리를 올릴 확률이 높다면서 결국 금리가 1.9 수준까지 올라갈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IMF, 선진국 올해 성장률 전망 하향
    韓, 경제성장 전망률 4.3 유지
    IMF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 격차 관건”

    국제통화기금 IMF가 12일 세계경제성장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하향됐습니다. 성장률 전망이 5.9로 제시 됐는데, 이는 지난 7월 제시된 6.0 보다 0.1p낮은 수준입니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은 4.9로 그대로 유지 됐습니다.

    이번 전망치 하향은 공급망 문제가 선진국 경기 회복에 영향을 주고 있고, 저소득 국가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악화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일부 수출 위주 신흥국 경제 전망은 비교적 견고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 일본, 영국 등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5.2로 지난 7월보다 0.4p 하향 됐습니다. 반면 중국과 인도,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전망은 6.4로 지난 7월보다 0.1p 상향 됐습니다. 한국의 올해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 됐습니다.

    내년도 경제 전망은 선진국은 4.5, 신흥 및 개발 도상국은5.1로 전망 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5.2, 유로존이 4.3, 중국이 5.6, 인도 8.5 수준입니다. 한국 내년 성장률은 3.3로 기존 예측에서 0.1포인트 하향한 수준이었습니다.

    2022년 이후 중장기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3가량으로 전망됐습니다. 선진국 경기는 중기적으로 팬데믹 이전 전망치를 넘어서겠지만, 개도국과 신흥국은 생산 역량이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피나트 IMF경제고문은 주요 우려 요인으로 국가간 경제 전망 격차를 짚었습니다. 백신 제조사와 고소득 국가가 개발도상국 백신 생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올해 말까지 모든 국가의 최소 40, 내년 중반까지는 70가 백신을 맞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내년 중반 쯤 물가상승률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여러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급 수요 불균형이 오래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이 더 커질 것이라며, 각국의 중앙은행들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올해 유가는 지난해보다 59.1 가량 급등할 전망입니다. 연료 부문 제외한 원자재 상품 가격은 26.7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GM “LG, 볼트 리콜 사태 배상…약 19억 달러에 합의”
    LG “볼트 EV 화재 사고…배터리 시스템 오류 영향”
    LG “볼트 리콜 사태 배상…약 9억 달러에 합의”

    GM과 LG가 볼트 리콜 사태 배상을 두고 약 19억 달러에 합의하기로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GM과 LG 사이의 리콜 합의가 원만하게 끝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LG가 당초 제시한 배상 금액이 GM이 언급한 수준과는 큰 차이가 난다면서 향후 양사가 배상 금액을 맞추기 위해 추가 협상을 벌일 것 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GM은 지난 8월, 볼트 EV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하자 볼트EV에 대한 대규모 리콜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문제가 됐던건 LG가 GM에 공급하던 차량용 배터리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와 GM과 같이 3사 공동 조사를 시행한 결과 드물지만 배터리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할 경우 화재가 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렇게 양사간의 리콜 합의가 원만히 종결됨에 따라 그동안 문제가 됐던 차량의 초기 생산분 모듈 팩은 전수 교체 될 예정입니다. 또 최근 생산분은 진단 소프트웨어를 통해 선별 교체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GM측은 이번 리콜 사태로 인해 발생한 비용이 약 20억 달러에 달한다면서 이 중 19억 달러를 LG측으로부터 회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다만 이를 두고 LG는 조금 다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GM측의 보도가 나오기 전에 LG그룹은 "LG 에너지솔루션이 약 4억 5천만 달러, LG전자 역시 4억 5천만 달러를 배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도합 9억 달러 규모의 큰 배상금이지만 GM측이 제시한 금액에는 절반도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주 실적발표 미리보기
    이번주에는 은행주들을 포함해 몇몇 기업들의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됩니다. 어떤 지점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좋을지 정리해봤습니다.

    * 10월 13일 수요일(JP모건, 델타항공, 블랙록)
    JP모건은 보통 은행주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내놓기 때문에 대략적인 시장 분위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CNBC는 JP모건이 회사 거래 수익이 10 감소할 거라고 발표한 이후 월가 예상이 많이 낮아진 편이지만, 회사가 보통 예상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기 때문에 놀라지 말라고 전했습니다. 제이피 모건은 실적 호조에도 실적 발표날 주가가 낮게 책정 되곤 했습니다.
    지난분기 델타항공은 연방 정부 지원과 수익구조 개선에 힘입어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 분기부터 주당 순이익이 긍정적일 걸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CNBC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예약과 여행 수요가 관건일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10월 14일 목요일(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은행주, 월그린스 부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 분기 발표한 순이익은 긍정적이었지만, 금리 압박 속에 수익 자체는 예상에 소폭 못 미치는 정도였습니다. CNBC 기자 휴손은 " 다른 은행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금리가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이 실적 발표 때 다양한 금리 시나리오에서 회사가 어떤 순이익 전망을 내놓을지 집중할 것이며, 향후 소비자와 기업이 대출 의향이 있는지도 관건일 거라고 짚었습니다.
    웰스파고에 대해서 시장은 유령 계좌 스캔들 처리 진행 상황에 주목하겠습니다. 또 씨티그룹은 동종업계에서 주식 상승폭이 가장 작은 편인데요, 이번에 대출 부문에 회복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는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약국체인 월그린스 부츠는 이번 분기 실적보다 회사 비전이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되겠습니다. 전 스타벅스 COO를 섭외하며 임원진을 새롭게 편성하고,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월그린스는 보통 실적 발표 기간에 변동폭이 크며, 주가가 하락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10월 15일 금요일(골드만삭스)
    다른 5대 은행보다 골드만삭스에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보도됐습니다. 때문에 3분기 고정 수입 감소에 대한 타격이 골드만에게 더 클 거라는 관측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실적 호조를 보인다면 CEO 리더십에 대한 신뢰가 커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BoA 선정 올해 주목할 가상화폐 관련주

    최근 가상화폐 시장이 랠리를 이어감에 따라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올해 주목할만한 가상화폐 관련주를 공개했습니다.

    BOA가 가장 먼저 주목한건 페이팔입니다. Paypal is a must own stock 페이팔은 꼭 보유해야되는 주식이다 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면서 페이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페이팔이 최근 디지털 지갑 및 앱을 새로운 형태의 슈퍼 앱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금융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서 JP모건 체이스 역시 리스트에 올랐습니다. JP모건 체이스가 지난 2019년 미국 주요 은행들 가운데 처음으로 가상화폐를 출시했다면서 최근에도 펀드 매니저를 위한 가상화폐 서비스를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음 살펴볼 리스트는 미디어 관련주들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요 미디어 기업들 가운데 폭스 코퍼레이션과 아이하트미디어, 워너 뮤직이 주목해볼만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아이하트미디어의 경우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뿐만 아니라 마켓워치에서 집계한 IB들의 평균 투자의견도 매수로 집계된 만큼 체크해두시면 좋겠습니다. 또 이 기업들이 가상화폐 뿐만 아니라 NFT 분야에 까지 진출하고 있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에너지 관련주들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가상화폐 채굴에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는 만큼 채굴자들에게 저렴한 에너지와 비용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된다고 전했는데 엑셀론, NRG에너지, 비스트라 에너지가 그 분야에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에 담아볼만한 종목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국경제TV  기획제작1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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