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서부 50도 '살인 더위'…역대급 폭염에 기록 속출

입력 2022-06-13 17:20  


지난 주말 미국 남서부 지역에 살인적인 더위가 엄습해 이 지역 주요 도시에서 역대급 최고기온 기록이 속출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이 지역 최고기온은 46도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18년 이후 104년 만의 최고 기온이다.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43도)도 1956년 이후 66년 만의 최고 기온이었고 캘리포니아·네바다주 경계의 데스밸리는 50도를 찍었다.

콜로라도주 덴버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8도(화씨 100도)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동시에, 연중 가장 이른 시기에 화씨 100도까지 올랐다.

미 기상청은 "위험 수준의 더위가 남서부에서 계속될 것"이라며 부근 지역에 광범위한 폭염특보를 발령했다.

캘리포니아 북부에서는 센트럴 밸리를 거쳐 남동부 사막에 이르는 지역에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특보 대상지역의 인구 수는 약 1억명에 이른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기상청은 트위터에서 "중부 평원지역에서 중서부, 남동부지역까지 때 이른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허리케인, 홍수, 토네이도 등 다른 기후재난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후 위기로 미국 서부 지역 가뭄이 겹쳐 더 강한 열파가 더 자주 닥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