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악재 넘긴 현대차…파업 위기에 '실적' 갈린다

신재근 기자

입력 2022-06-27 21:30   수정 2022-06-27 21:30

    <앵커>
    현대차 노조가 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반도체 대란과 화물연대 총파업 속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는데 이번 노조 파업이 올해 실적을 좌우할 대형 악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조가 다음 달 1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합니다.
    중앙노동위가 노사 입장이 크다며 조정 중지결정을 내리고, 파업안마저 가결되면 노조는 파업에 돌입합니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이어진 무분규 타결이 마감되는 것입니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만 65세 정년 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국내 전기차 공장 설립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안 그래도 지지부진한 차 생산과 출고가 더 지체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반도체 부족으로 올 들어 지난 달까지 현대차의 누적 생산량은 작년보다 1만 대 넘게 떨어졌습니다.
    당장은 부분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노조의 요구안들이 사측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 전면 파업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가장 최근인 2018년의 경우, 단 4일간의 부분파업으로만 1만1천 대의 생산차질과 2,750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 교수: 수요에 비해서 차량 공급이 굉장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안정된 차량 보급이 어느 때보다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데, 노사 분규를 통해 파업을 진행하면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도체 대란과 화물연대 총파업 속에도 현대차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년 만에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3분기를 맞는 현대차가 이번 노조 파업의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 사상 최대를 노리는 올해 실적이 판가름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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