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쇼트' 주인공 "반등 기대 버려라...일시반등 후 거품 꺼져"

입력 2022-08-08 10:20  

사진: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월가의 유명한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미국 증시 반등 기대감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마이클 버리가 최근 미국 증시 반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면서 "과거 금융위기에서 나타난 우매한(Silliness) 움직임이 증시에서 포착되고 있음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올해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에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특히 S&P500 지수는 상반기 동안 21% 급락하며,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최악의 시기를 보낸 바 있다.
다만 지난 27일(현지시간)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이 언급되며 증시 분위기가 변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흘 동안 7% 가까이 오르며, 약세장 탈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지정학적 리스크 등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만큼 증시 반등이 일시적이라는 의견도 끊이질 않고 있다.
사진: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 트위터
이를 두고 마이클 버리는 "미국 증시에 어리석음이 돌아왔다. 지난 1929년, 1968년, 2000년, 2008년 이후 증시가 일시 반등했지만 결국 거품(Bubble)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서 "재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아직도 죽지 않고 시장에 남아 있다"면서 최근 미국 증시 반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음을 경고했다.
앞서 버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에도 미국 증시를 둘러싼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대규모 주식 반등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주식이 오른 사례가 많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의 특수성을 감안했을 때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실수를 범해선 안 된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증시 반등을 경고하는 글로벌 IB(투자은행)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맥스 케트너(Max Kettner) HSBC 수석 전략가는 "미국 증시 상승 랠리가 지속되기 위해선 실질 수익률 하락과 금리인상 기대치가 재조정되어야 한다"면서 "해당 지표들이 변화를 보이기 전까지 반등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미국 증시의 방향성을 파악하기 위해선 펀더멘탈 관점에서 미국의 경제성장 지표들이 안정되어야 한다"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인플레이션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도 증명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마이크 윌슨(Mike Wilson)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미국 증시 반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고공 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고, 시장 예상치보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미국 경제를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게 만들 것"이라며 "결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상당한 타격을 입어 주가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미국 증시의 반등 이후 리스크 대비 보상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반등 장세가 생각보다 빠르게 꺾일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적당한 선에서 거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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