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20㎝ 폭설…곳곳에서 '미끄러지고 엉키고'

입력 2017-01-30 18:21  

강원 영동 20㎝ 폭설…곳곳에서 '미끄러지고 엉키고'

밤부터 기온 '뚝'…지자체 도로 결빙 막고자 제설 '총력'

(강릉·속초) 이종건 박영서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강원 영동 전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속초 설악동 23.5㎝ 등 많은 눈이 쏟아져 도심 곳곳이 큰 혼잡을 빚고 있다.


눈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고성·속초 등 북부 동해안과 산지를 시작으로 정오부터 급격히 쏟아지기 시작해 현재 영동 전역에 내리고 있다.

특히 북부 동해안 지역에는 지난 20일 내렸던 '눈 폭탄'처럼 단시간에 20㎝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오후 6시 현재까지 내린 눈의 양은 속초 설악동 23.5㎝, 북강릉 18㎝, 양양 15㎝, 고성 간성 13㎝ 등이다.

산간인 미시령과 진부령에도 각 20㎝, 14㎝ 등 많은 눈이 쌓였다.


갑작스러운 폭설에 미처 스노타이어 등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귀경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차들이 뒤엉켰다.

동해고속도로 속초요금소 인근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으로 매우 혼잡했다.

도로 곳곳에서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체인을 치는 등 불편을 겪었다.

미시령 터널 집입 전 속초 한화리조트 인근 도로는 언덕에서 미끄러진 차량으로 도로가 꽉 막혔다.


눈이 쏟아지자 각 지자체는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덤프 등 장비 총 711대와 1천220명을 투입해 도심지를 중심으로 주요 주요 도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설에 쓰인 염화칼슘, 소금, 모래 등도 7천t에 이른다.

특히 밤부터 한파특보가 내려져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 도로 결빙을 막고자 산간도로와 급커브 구간에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집중 관리하고 있다.


경찰과 도로 당국에 따르면 현재 폭설에 따른 통행 통제구간은 없다.

지난 20일 쏟아진 눈 폭탄에 극심한 정체를 빚은 7번 국도는 오후 한때 양양 낙산고개와 밀양고개에서 지체현상이 있었으나 현재 소통이 양호한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 기간 내린 눈으로 도로가 결빙한 곳이 많고, 동해안과 산간 지역은 오늘 밤까지 많은 눈이 내려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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