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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때문에 단체기합" 야구방망이로 후배 때린 10대들

입력 2017-02-10 09:39   수정 2017-02-10 09:45

"너 때문에 단체기합" 야구방망이로 후배 때린 10대들

중국 국제학교 한국인 유학생끼리 갈등…피해자 갈비뼈 골절

(성남=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중국의 한 국제학교에 다니는 10대 한국인 유학생들이 단체기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후배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A(17)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해 11월 23일부터 12월 26일 사이 중국 항저우 소재 자신들이 다니는 국제학교에서, 단체기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후배 B(15)군을 세 차례에 걸쳐 주먹과 야구방망이로 폭행,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군을 뒷짐 지게 만든 뒤 주먹을 휘두르거나 알루미늄 소재 야구방망이로 때렸다.

이로 인해 B군은 갈비뼈가 미세하게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등은 방학을 맞아 한국에 들어왔다가 B군 부모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A군 등은 경찰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은 피해자가 기숙사에 늦게 귀가하는 등 규율을 어겨 운동장을 두 바퀴 뛰는 단체기합을 받게 되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군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k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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