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트럼프케어'의 표결 철회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추진동력에 대한 의구심에 이틀째 서울 외환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당 0.7원 내린 1,112.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2.3원 내린 1,110.5원에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1호 법안인 '트럼프케어'가 친정인 공화당의 반대로 상정되지도 못하고 철회되면서 감세와 인프라투자 등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한 언론과의 행사에서 세제 개혁안의 세부 조문을 다듬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므누신 재무장관이 세제개편안 목표 시기를 8월로 보고 있지만 여러 집단의 요구를 조율해 의견일치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해 발표 시기가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미국 정책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동조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며 "외국인이 채권시장에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약 2조원가량을 순매수하는 점도 원화 강세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100엔당 1,004.29원으로,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0.12엔)보다 5.83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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