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오는 29일 정상회의서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 확정

입력 2017-04-26 19:23   수정 2017-04-26 21:42

EU, 오는 29일 정상회의서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 확정

2년 기한 협상 첫 관문…본격 협상, 6월 英 총선 뒤 개시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오는 29일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한다.

EU가 협상 가이드라인을 확정하면 오는 2019년 3월 29일까지 2년 기한으로 진행될 브렉시트 협상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넘게 되는 것이다.


앞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영국이 EU에 탈퇴 방침을 공식 전달한 이틀 후인 지난 3월 31일 협상 가이드라인 초안을 공개하고 27개 회원국에 이를 통보했으며 이후 회원국별로 협상 가이드라인을 검토해왔다.

투스크 의장은 당시 초안에서 '선(先) 탈퇴 협상 후(後) 미래관계 협상'을 제시함으로써 탈퇴협상과 자유무역협정 협상 등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병행해 추진하자는 영국의 제안을 거부했다.

또 브렉시트 협상에서 영국에 있는 EU 회원국 국민과 기업의 권리를 보호하는 것에 최우선순위로 두고 협상에 임할 것이라면서 영국 정부는 그동안 EU 회원국으로서 밝힌 재정 기여에 대한 약속을 먼저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투스크 의장이 제시한 협상 가이드라인 초안의 큰 틀은 바뀌지 않고 세부내용이 보강되는 선에서 채택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U가 협상 가이드라인을 확정하더라도 오는 6월 영국의 조기 총선으로 인해 EU와 영국 간 본격적인 브렉시트 협상은 6월 총선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당초 오는 2020년에 예정된 총선거를 오는 6월 8일에 치를 것을 '깜짝 제안'했다.

메이 총리의 이번 제안은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기 위한 것으로, 메이 총리의 보수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영국 정부의 협상력을 높일 것이라는 분석을 낳고 있다.

한편, EU는 협상 가이드라인을 채택한 이후 브렉시트 협상에 나서기 전인 오는 5월 말까지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한 협상 지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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