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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고 조이고' 야당 된 한국당, 살림살이 구조조정

입력 2017-05-11 13:59  

'줄이고 조이고' 야당 된 한국당, 살림살이 구조조정

여의도연구원 당사로 이전…인건비 등 지출 축소도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9년 2개월 만에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이 살림살이 축소에 나섰다.

한국당은 바른정당 창당 이후 정당보조금이 줄어든 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지난 3월부터 집권여당의 지위를 내려놓았다. 또 대선 패배로 본격 야당의 길을 걷게 된 이상 살림살이도 집권여당 시절과 같을 순 없다는 판단이다.

11일 한국당에 따르면 우선 여의도 당사 내 공간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한국당은 당사 인근 기계산업진흥회에 있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을 당사 내 4층으로 옮기기로 했다. 원래 4층에 자리하던 기자실과 브리핑실은 당사 2층으로 옮겨져 축소 운영된다.

당내에는 당직자 등의 인건비를 줄이거나 인력 구조조정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팽배하다.

집권여당 시절 청와대에 파견됐던 국장급 인력 10여명이 다시 돌아왔고, 야당인 만큼 정부기관 등 외부 보직에 인력을 전출할 기회도 없어 인건비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 당직자는 "정당보조금 등 수입이 줄어든 만큼 공간부터 소소한 지출까지 여러 가지 항목에서 긴축재정에 들어갈 것"이라며 "제일 가시적인 변화가 당사 공간 축소이고 인건비, 인력 등 모든 면에서 슬림한 조직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당이 허리띠를 졸라매게 된 데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장으로 국회 교섭단체가 늘어나 정당보조금이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정당보조금은 총액의 절반을 교섭단체들에 똑같이 나눠준 뒤 나머지 금액을 의석수에 따라 배분한다.

한국당은 전신 새누리당 시절 원내교섭단체가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해 2개뿐일 때는 분기당 46억9천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교섭단체가 4개로 늘어난 뒤에는 보조금도 3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선거 때 일시적으로 늘어난 후원금 등 당비도 선거가 끝난 후 다시 쪼그라들어 긴축재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부터 사무총장으로 재임명된 박맹우 전 사무총장은 "앞으로 살림살이가 녹록지 않겠지만, 알뜰히 운영해서 떠나간 민심을 돌이키기 위해 국민 앞에 낮은 자세로 다시 시작해보겠다"고 말했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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