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금융규제·긴축노력 완화 잇따라 시사"

입력 2017-05-16 13:40  

"中당국, 금융규제·긴축노력 완화 잇따라 시사"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가 금융규제와 디레버리징(부채축소) 노력의 완화 가능성을 잇따라 시사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지난 14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회동 때 중국이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리 총리가 금융안정을 금융 디레버리징과 경제 성장보다 우선시한 것으로, 작지만 중요한 변화를 시사한 것이라고 SCMP가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14일 논평에서 "중국이 위험 관리에서 새로운 위험을 촉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종전의 논평 기조와 대조를 이뤘다.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달초 유동성 공급 통로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한 자금 만기연장을 하지 않은 채 공개시장조작을 중단했지만, 지난 12일 자금 공급을 재개했다.

인민은행은 12일 1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과도한 신용 확장과 향후 부채 증가를 방지할 것이라면서도 합리적 대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과 관영 매체가 금융규제와 긴축 기조의 완화를 시사한 것은 급속한 부채축소와 엄격한 규제가 금융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을 감안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중국 민성(民生)은행의 원빈(溫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중국 당국의 은행간 시장 투자에 대한 단속과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반응 등을 과도하게 해석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연구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디레버리징이 계속 중시되겠지만, 중앙은행이 시장 유동성과 실물경제의 자금 수요에 대한 기초적인 안정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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