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용의자 콕 집어내는 '똑똑한 CCTV' 나온다

입력 2017-06-01 08:59  

범죄 용의자 콕 집어내는 '똑똑한 CCTV' 나온다

ETRI·경찰청 등 연구개발 협력…2019년께 제주서 시범 적용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국내 연구진이 경찰청과 손잡고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폐쇄회로(CC)TV 개발에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영상보안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교통사고 자동 감지, 용의자·용의차량 식별, 추적을 위한 재인식(Re-Identification), 지능형 차량번호판 판독(Deep Resolution) 등 ETRI 원천기술 활용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ETRI는 우선 올 연말까지 CCTV 영상 속 흐릿한 차량번호판을 3단계로 당겨서 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교통사고를 3초 안에 감지해 알람을 울리는 기술을 연구한다. 2019년께에는 제주도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해 상용화 초석을 다질 방침이다.

기술이 개발되면 인공지능 CCTV 영상에서 차종과 차량 색상 등을 자동추출하는 한편 이동 중인 범죄 용의자에 대한 동일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수많은 외부 데이터를 분석해 의미를 찾아가는 딥러닝 기술로 고화질(HD)급 CCTV 영상 실시간 추적도 가능하다.


인식률이 떨어지는 기존 CCTV의 단점을 보완할 뿐 아니라 관제 요원 한 사람이 수십 개의 CCTV를 살펴야 하는 비효율적 운용 방식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ETRI는 내다봤다.

기술 개발 과정에는 사회안전 기술의 최대 수요처인 경찰청 요구사항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이종 데이터 소스로부터 수집되는 다중 로그 기반 위험인지 및 상황대응을 위한 공공안전 보장 기술 개발 사업'의 하나로 진행한다.

ETRI 정보보호연구본부 김건우 프로젝트 리더는 "실제 치안 데이터에 기반을 둔 연구 결과물을 창출해 미래형 첨단 안전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며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등 수요자 참여형 개발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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