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수호이(Su)-27 전투기가 발트해 상공의 러시아 국경을 따라 비행하던 미국 B-52 전략 폭격기를 발견하고 긴급 출격해 경계 비행을 펼쳤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6일 오전 10시(모스크바 시간)께 러시아 방공 시스템이 발트해 공해 상에서 러시아 국경을 따라 비행하는 물체를 발견하고 발트함대 소속 Su-27 전투기를 긴급 발진시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Su-27 조종사들이 안전한 거리까지 근접한 결과 이 비행체가 미군 폭격기 B-52임을 확인하고 나란히 경계 비행을 펼쳤다"면서 "미 폭격기가 러시아 국경에서 멀어진 뒤 전투기는 기지로 귀환했다"고 설명했다.
양측 공군기 간에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에스토니아는 미국 B-1 전략폭격기와 B-52 폭격기가 자국에서 진행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B-52는 나토 훈련 중 러시아 국경으로 근접비행을 펼쳤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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