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윌셔 그랜드 센터는 한미협력의 상징"

입력 2017-06-24 09:40  

조양호 회장 "윌셔 그랜드 센터는 한미협력의 상징"

"한국의 랜드마크 꿈도 언젠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3일(현지시간) "윌셔 그랜드 센터는 한국과 미국의, 대한항공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긴밀한 협력의 상징이자 LA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날 LA에서 진행된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989년에 인수한 윌셔 그랜드 호텔이 대한항공의 이미지와 걸맞지 않게 워낙 오래돼 2008년부터 다시 지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조 회장과 일문일답.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 의미는.

▲1989년에 인수한 윌셔 그랜드 호텔을 한국의 심벌이자 대한항공의 상징으로 키우려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이미지와 걸맞지 않게 워낙 오래된 건물이라 업그레이드하는데 한계를 느껴 다시 지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008년부터 계획을 세웠고, 2014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건설을 시작했다. 윌셔 그랜드 센터는 단순히 대한항공의 업그레이드를 상징하는 것일 뿐 아니라 LA 시에서도 외국인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여겨 도움을 많이 줬다.

--해외에서 추가적인 호텔 투자 계획이 있나.

▲우리 회사는 호텔이 중심이 아니라 항공운송업이 주요 비즈니스다. 고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호텔을 지은 것이다. 대한항공 서비스 질을 업그레이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오늘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협력은 윌셔 그랜드 센터 개관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에서 랜드마크 사업은 어떻게.

▲송현동 호텔부터 시작을 하고자 했으나 마음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자랑스럽게 소개시켜주려는 문화복합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여론이 뒷받침해주지 못해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윌셔 그랜드 센터를 지을 때 LA 시 정부가 많은 도움을 줬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까지 나서 도움을 줬다. 한국은 아직 이해도가 좀 다른 듯하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가 하고자 하는 꿈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정부의 재벌 규제에 대한 생각은.

▲우리는 항공운송업을 주로 하고 있어 다른 기업과는 좀 사정이 다르다. 따라서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업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의견은.

▲떠난 지 오래 돼 말하기 어렵지만, 내가 어느 정도 셋업을 했다고 본다. 따라서 후임자들이 이를 잘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한다면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jo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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