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24일 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2리에 있는 행복경로당에서는 온종일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판교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소속 자원봉사자 5명으로부터 머리 염색 서비스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날 거동이 불편하거나 비용 부담으로 염색을 하지 못했던 어르신 10여명은 흰 머리를 10년 전 검은 머리로 돌려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이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시원한 미숫가루와 과일을 대접했다. 머리 손질과 두피 마사지를 해주기도 했다.
머리 염색 서비스를 받은 이복례 할머니는 "하얗게 올라오는 흰머리를 예쁘게 염색을 하니 10년은 젊어진 것 같다"며 "염색을 하니 훨씬 예뻐 보이고 기분전환도 돼 참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머리 염색 서비스는 올해 판교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두 번째 특화사업으로, 연말까지 어르신 20여명에게 10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김중겸 판교면장은 25일 "염색을 하고 싶어도 비용 부담 등으로 하지 못했던 어르신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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