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페이스북에 압도된 트위터의 곤혹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트위터는 27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5억7천400만 달러 매출에 0.12 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5억3천700만 달러 매출, 주당 순이익 0.05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하지만 월간 활동 이용자 수는 3억2천800만 명으로 전 분기와 거의 비슷했고,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가량 증가했다.
광고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5억3천500만 달러에서 이번 분기엔 4억8천900만 달러로 8% 하락했다.
실적 발표 후 트위터 주가는 14%가량 폭락했다.
에지스 캐피털 인터넷의 빅터 앤서니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이 전 분기 대비 7천만 명의 새로운 이용자를 창출한 데 비해 트위터의 성장은 제로 상태임을 투자자들이 지켜봤다"고 말했다.
트위터 측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분기 동안 푸시 알림, 이메일 알림, 타임 라인 개선 등의 조치를 통해 일일 사용자들의 참여를 증진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월별 사용자 증가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상쇄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잭 도시 CEO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인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았다고 말했지만, 문제는 하반기에도 트위터의 수익이 개선될 조짐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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