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문무일, 박주선에 "국민 신뢰 위해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17-08-01 12:58   수정 2017-08-01 13:32

국회 찾은 문무일, 박주선에 "국민 신뢰 위해 최선 다하겠다"

朴-文, 특수부 함께 근무…朴 "독립성·중립성 지키라 당부"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문무일 검찰총장은 1일 국회를 방문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검찰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이날 국회를 찾아 오전 10시 20분께 국회부의장인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취임 인사를 전하고 10여 분간 면담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하던 시절, 두 사람은 같은 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는 만큼 면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문 총장은 박 비대위원장 면담 직후 "인사드리러 온 것"이라고 짧게만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 총장과 인사를 나누며 "서울지검 특수부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며 "장래에 검찰총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덕담을 건넸다.

면담 후 박 비대위원장은 "검찰이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며 국민 신뢰를 받도록 하고, '총장의 임기 종료는 내일이고 임기 시점은 오늘이다'라는 생각으로 국민이 신뢰하는 검찰을 만들라고 문 총장에게 당부했다"며 "문 총장은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검찰총수로서는 처음 경찰청을 방문한 문 총장의 파격 행보도 화제가 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조직을 이끌 책임이 있는 검찰총장은 대외적으로 조직을 보호하고, 조직의 이익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하니, 서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협력을 다하는 분위기를 만들면 좋은 것 아니냐고 했다"며 "문 총장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검찰총장으로서 관례를 깨고 파격으로 가는 모습이 긍정적 평가를 받더라"라면서 "직급 상하를 떠나 유관기관을 방문해 협력을 다짐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평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문 총장은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근무할 때 유명한 지존파 사건을 담당했다"면서 우리 문 총장이 경찰의 변사보고를 받아 두 번이나 재조사를 지시해 교통사고로 위장한 살인임을 밝혔다. 문 총장은 남원지청에서 서울지검으로 발탁돼 저랑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대화 중에 박 비대위원장은 재조사 지시 횟수를 당초 3번이라고 말했지만, 문 총장이 도중에 "두 번"이라며 횟수를 정정해주기도 했다.

s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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