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6일 북한 핵실험 이후 조성된 미국과 북한 간 긴장관계로 인한 지정학적 영향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25% 하락한 7,354.13으로 거래를 마치며 북핵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101.41로 장을 마감해 전날보다 0.29% 오르며 반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0.75% 오른 12,214.54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435.37로 장을 마감해 전날보다 0.42% 상승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세로 출발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여파가 시장을 짓누른 데다가 오는 7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며 투자자들이 신중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독일 증시는 골드만삭스가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저평가돼 있다며 구매를 권고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임러의 주식 가격은 3.17% 상승했고, BMW와 폴크스바겐 주가도 각각 1.57%, 1.63% 올랐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