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올해 들어 첫 번째 일본뇌염 환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발열 증세를 보여 대구파티마병원에 입원한 75세 여성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일본뇌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경련과 고열 등을 호소하다가 현재 의식 불명 상태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최초로 발견되자 지난 4월 4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고 6월 29일에는 매개모기 증가에 따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대구시는 환자가 지역에서 처음 발생함에 따라 하절기 방역소독 기간을 연장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동물 축사 및 물웅덩이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다.
백윤자 대구시 보건건강과장은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가정에서나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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