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洪, 북핵위기 속 잇따라 미국 방문…의원 방미도 활발

입력 2017-10-10 11:28  

秋·洪, 북핵위기 속 잇따라 미국 방문…의원 방미도 활발

秋 '평화적 해결'·洪 '전술핵 재배치' 강조할 듯

정동영·송영길도 미국행…FTA 개정협상 맞물려 주목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슬기 기자 = 한반도 북핵 위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된 가운데 여야 당 대표를 필두로 정치권의 방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미동맹과 북미 관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방한 소식까지 전해지자 정치인들이 앞다퉈 한미 간 소통 채널을 자임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이들의 행보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미국을 방문해 북핵 안보위기 해법을 모색할 계획임을 최근 밝혔다.

다만 추 대표는 평화적 해법에, 홍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에 방점을 찍는 등 양측은 상이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10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우선 추 대표는 내달 중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3박 5일 일정으로 방문해 교민 간담회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고 주요 싱크탱크 관계자들과의 면담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북한 핵실험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결국은 대화를 비롯한 평화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역설할 전망이다.

추 대표는 이 밖에도 독일, 중국,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 주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유럽으로 떠나는 추 대표는 현지에서 정관계 인사들을 접촉하며 외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후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각각 면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홍 대표는 한국당 방미 대표단을 꾸려 오는 23∼27일 4박 5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등 주요 도시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홍 대표 외에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주영·정진석·이철우·염동열·강효상 의원을 비롯해 이재영 최고위원,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 김태우 전 통일연구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홍 대표는 미 의회 지도자들과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관계자, 미국외교협회(CFR) 관계자 등 한반도와 동아시아 전문가들과 함께 간담회를 연다.

특히 홍 대표는 미국외교협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기조연설 등을 통해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 등을 역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6·25 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미국 의원들과 전직 주한미군사령관, 6·25 전쟁 참전 용사 등을 초청해 한반도 북핵 위기 상황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미동맹의 중요성 등을 강조할 방침이다.

의원들의 방미도 활발해지고 있다.

우선 정세균 국회의장이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정 의장 측은 "정해진 것은 없다"며 "지난해 여야 원내대표들과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고, 이번에 다시 원내대표단이 꾸려졌으니 일부에서 방미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 같다. 아이디어 차원의 얘기"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장 자격으로 민주당 이석현 의원,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과 미국을 찾았다.

이들은 토머스 섀넌 미 국무부 차관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섀넌 차관은 "한국에 대한 수호를 미국 수호와 똑같이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최근 6박 9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만나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논의를 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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