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국내 최초 노인용 고용량 독감백신 개발 착수

입력 2017-10-19 10:40   수정 2017-10-19 10:57

녹십자, 국내 최초 노인용 고용량 독감백신 개발 착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녹십자[006280]는 고령층에 더 효과적인 고용량 4가 독감(인플루엔자)백신 개발에 나선다.

4가 독감백신은 한 번의 접종만으로 4가지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다.

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용량 4가 독감백신 'GC3114'의 임상 1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병원체인 항원의 함량이 일반 독감백신보다 높은 고용량 독감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일반 성인보다 독감백신 접종 후 면역반응이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 고용량 독감백신 개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반 독감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는 70~90% 면역반응을 보이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그 효과가 17~53%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고령층에게는 전용 독감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고용량 독감백신은 일반 독감백신에 비해 고령층 독감 예방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고용량 3가 독감백신이 2009년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에 접종되고 있다. 그러나 고용량 4가 독감백신의 경우 아직 전 세계적으로 허가받은 제품이 없다.

녹십자 관계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통해 독감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지속해서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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