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겪은 韓, 아제르 실향민 아픔 공감…매년 격려"

입력 2017-10-25 06:00  

"6·25 겪은 韓, 아제르 실향민 아픔 공감…매년 격려"

韓대사관·기업, 나고르노-카라바흐 실향민 지원행사 개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아제르바이잔에서 한국 대사관과 기업이 현지 실향민을 격려했다.

아제르바이잔 주재 한국대사관은 24일(현지시간) 동부 마시지르에 있는 '쟁길란 정착촌'에서 '2017 실향민 지원 행사'를 개최했다.

쟁길란 실향민 정착촌은 나고르노-카라바흐에 있는 쟁길란 출신의 난민을 위해 수도 바쿠 근처에 조성된 거주지다.

이곳에는 1990년대 초반 나고르노-카라바흐 전쟁으로 고향을 떠난 아제르바이잔계 주민 약 4천명이 산다.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은 아제르바이잔 영토 안에 있고 국제법적으로도 아제르바이잔 영토지만, 1990년대 초반 아르메니아계 분리주의 세력이 무력으로 이 곳을 장악한 이래 아르메니아가 실효 지배한다.

한국의 나고르노-카라바흐 실향민 격려 행사는 올해로 네 번째다.




이날 한국대사관은 한국기업·의료기관과 손잡고 정착촌 내 유치원에 놀이터와 학용품을 지원하고, 실향민을 상대로 한방 의료봉사를 펼쳤다.

문화공연, 한국영화 상영, 글짓기 대회 등의 행사도 열렸다.

행사에는 김창규 주(駐)아제르바이잔 대사, 푸아드 후세이노프 아제르바이잔 국가난민위원회 부위원장, 라미즈 해새노프 쟁길란 정착촌 시장 등 양국 인사와 주민들이 참석했다.

25일에는 또다른 실향민 정착촌 호자밴드에서 한방 진료활동을 한다.

김창규 대사는 "한국도 과거 6·25전쟁으로 비슷한 아픔을 겪었기에 여러분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을지 잘 안다"면서 "한국 국민과 정부도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 문제 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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