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내주 美하원 외교위 청문회 참석…北정권 실상 증언

입력 2017-10-27 11:30  

태영호, 내주 美하원 외교위 청문회 참석…北정권 실상 증언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김연숙 기자 =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다음주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가 개최하는 청문회에 참석한다.

한국에 망명한 역대 북한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인 그는 청문회에서 효과적인 대북제재에 관해 조언하고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 현황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미 하원 외교위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자가 바라보는 북한 정권'이라는 주제로 11월 1일 열리는 청문회에 태 전 공사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태 전 공사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귀중한 통찰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청문회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가장 효과적인 외교·금융 제재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 위원장은 "우리가 하는 대북 제재 효과를 비롯해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와 관련해 주민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태 전 공사는 작년 7월 한국으로 망명한 이후 각종 강연과 간담회에 참석해 공개 발언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쳤다.

그는 지난 1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얼마 전까지 북한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언제든지 미국을 방문해 미국 국민과 정책입안자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태 전 공사의 방미 일정과 관련해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초청을 받아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 등의 사항은 신변안전 문제가 있어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태 공사가 국내에서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해왔고 그런 본인의 의견과 입장을 자연스럽게 발표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noma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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