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돈줄 역할을 해온 시리아 동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를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의 동부 도시에 잔류하던 IS 무장대원을 몰아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 9월부터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IS가 3년간 장악했던 데이르에조르에 진입한 뒤 두 달 동안 탈환 작전을 폈다.
데이르에조르는 시리아 동부의 유전지대로 시리아내 IS의 최후 거점으로 여겨져 왔다.
데이르에조르에는 과거 주민 30만명이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쟁을 거치며 주민이 급격히 줄었다.
유엔은 시리아 정부군의 탈환 작전이 개시되기 전에 이 지역에 주민 9만명이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 정부군이 데이르에조르를 탈환함에 따라 IS는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IS는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를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 지원을 받은 쿠르드·아랍연합군 '시리아민주군'(SDF)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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