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낙후된 서부 경남지역 발전 전략을 발표하는 '서부 경남발전포럼'이 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에서 열렸다.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창희 진주시장이 서부 경남발전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한 권한대행은 '서부 경남발전 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산업화 과정에 동부 경남은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인구와 자원이 집중됐지만, 서부 경남으로 확산하지 못했고 이 탓에 서부 경남은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부 경남 발전을 위해 진주·사천·고성에 항공우주산업, 함양·산청에 한방항노화산업과 하동·남해에 해양항노화 산업을 육성하고 남부내륙철도와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해 혁신도시를 새로운 발전거점으로 삼고, 문화·예술·관광산업을 육성해 지역 자긍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혁신도시 발전방안'을 제로 한 강연에서 "정부의 국정운영계획 등을 토대로 혁신도시가 '신 지역성장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과 이전기관의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발전 전략을 세우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정부는 지난 7월 국정자문위원회에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과 기업지원을 위한 제도 마련을 적극 건의하겠다"라며 "특히 LH는 본사가 있는 경남 혁신도시를 시범 모델로 추진해 전국 혁신도시로 확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창희 진주시장도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의 상생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혁신도시 조성 취지가 지역 균형발전인 만큼,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정부의 방향 제시와 함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시장은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 인재 35% 이상 의무채용 법제화, 혁신도시 정주 여건 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국·도비 지원 근거 마련, 이전 공공기관 지역공헌사업 법제화 등을 건의했다.
지역 방송사가 창사 특집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시·군의회 의장과 지방의원, 기업인, 경남혁신도시 입주 공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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