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긴 운전자 1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보험사기 혐의로 이모(28) 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씨 등 10명은 2016년 3월부터 4개월간 렌터카를 타고 일부러 접촉 사고를 내고 나서 돌아가며 피해자 행세를 한 뒤 병원에 입원해 렌터카 공제조합에서 3차례에 걸쳐 합의금 72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성모 씨 등 6명은 올해 4월부터 석달간 달리는 차량에 갑자기 손목을 부딪치는 손목치기나 고의 접촉 사고 등의 수법으로 5개 화재보험사로부터 치료비와 차량 수리비 등으로 2천14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와 성씨 일당이 여러 차례에 걸쳐 비슷한 사고로 보험금을 청구한 것을 수상하게 여긴 렌터카 공제조합과 화재보험사의 신고를 토대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건 관련자들은 각각 고향 선후배 사이로 사전에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보험사기를 공모했다"고 설명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