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이 양식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해역별로 적정한 시설 규모를 산정하기로 했다.
수산과학원은 우선 15일 경남수산기술사업소 고성지소 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지자체, 수산 관련 단체.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성군 자란만 굴양식장의 수용력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2015년부터 자란만을 대상으로 어장수용력 산정 연구를 해왔다.
설명회에서 자란만의 해수 유동 특성에 따른 굴 먹이 공간 분포, 굴 먹이량과 먹이 질에 따른 굴과 가리비의 성장, 영양염 농도 변동 결과, 어장 수용력 산정 모델에 의한 굴 양식장 적정 시설량 산정 결과, 비용 및 편익 분석에 따른 경제성 평가 등을 발표한다.
수산과학원 연구결과 자란만의 양식시설 규모를 18.5% 줄이면 먹이 생물 공급이 원활해지고 조류 소통 등 양식장 서식환경이 개선돼 굴 비만도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0년간 누적 이익률이 7.5% 높아져 222억 5천만원의 수익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자란만은 양식 굴의 주 생산지로서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어 생산량의 지속적인 증대가 필요한 해역이다.
그러나 전체 면허면적(583.4㏊)에서 굴 양식장이 차지하는 면적은 점차 줄어들고 가리비 양식장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수산과학원은 적정 시설량 산정 결과를 토대로 양식시설 규모를 조절하면 이익률이 높아지고 인건비와 시설비 등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앞으로 지자체가 요청하는 해역을 우선으로 적정 시설량 산정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