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난 14일 개통한 부산 내성교차로에서 동래교차로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BRT)의 차량 운행속도가 개통 전보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내성∼동래교차로 620m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버스 운행속도는 공사 이전 양방향 평균 시속 12.4㎞에서 개통 이후 14.7㎞로 1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차량도 공사 이전 평균 시속 13.5㎞에서 개통 이후 14.9㎞로 9.6% 빨라져 교통여건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향별로는 해운대 방향은 속도가 45% 늘었으나 반대쪽 만덕 방향은 속도가 17% 감소해 방향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시내버스 이용승객도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 이전보다 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전체 버스 이용승객이 지난해 대비 2.1% 줄어든 점을 반영하면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인한 버스 승객 증가 폭은 더욱 크다.
부산시 관계자는 "아직 공사를 마치지 못한 수안역에서 안락지하차도까지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올해 말께 완공하면 교통개선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개통한 해운대구 충렬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은 올림픽교차로 등 주변 교통체계 개선 등으로 일반차량의 운행속도가 17.8㎞까지 빨라져 전용차로 개통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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