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가 트럼프에 北 ICBM 중단 시한은 '3개월'이라고 알렸다"

입력 2017-12-05 19:45  

"CIA가 트럼프에 北 ICBM 중단 시한은 '3개월'이라고 알렸다"
美교수 英일간지 기고서 "볼턴 前유엔대사가 영국서 이처럼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프로그램을 정지시키기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시한이 "3개월"이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경경파로 꼽히는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지난주 런던과 영국 하원을 방문해 이같이 전하고 "시한이 지나면 북한이 워싱턴을 포함해 미 도시들에 핵미사일 공격을 할 능력을 쥘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마크 세돈 뉴욕 컬럼비아대 국제관계 객원교수가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기고에서 전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연설담당을 지낸 세돈 교수는 "선제타격이 유일한 수단으로 보이는 내년 3월 데드라인은 며칠 전 판문점에서 미군 고위 사령관이 유럽의회 의원을 지낸 한 인사에게 언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세돈 교수는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대체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 가운데 폼페이오는 북한에 더 강경해 미·북 교착상태가 심화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이 열쇠를 쥐고 있다고 트럼프 정부는 여전히 믿고 있다. 김정은을 지탱하는 석유공급을 중단할 수 있고 이는 정권 교체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비상 석유재고 1년 치를 비축해놓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계속해서 벼랑 끝 전술을 펼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북미 직접대화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낮은 가운데 북핵 위기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이 주도하거나 혹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중재 대화의 장으로 양측을 이끌어내야 하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북 미사일·핵실험 중단과 그 대가로 한반도에서 미군 주도 군사훈련 중단이 대화의 의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ungw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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