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자유한국당 강릉시당원협의회 위원장인 최명희 강릉시장이 27일 탈당했다.
최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적으로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바로 앞에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남은 임기 동안 좌고우면하지 않고 시정을 잘 운영하기 위해 탈당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받은 과분한 사랑과 신뢰를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깊이 숙고한 끝에 선택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정치적 이념이나 선입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강릉시민과 강원도민, 대한민국 국민을 바라보고 초지일관 초심을 지켜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이어 "과거에 머물지 않고 보다 넓은 길, 보다 자유로운 미래를 위해 익숙한 길, 안온한 울타리를 버리고 진일보의 길을 선택했다"라며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고 신중하게 길을 가도록 지혜와 용기를 넣어 주시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최 시장의 탈당은 권성동 국회의원의 바른정당 입당으로 당협위원장이 됐으나 권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복귀하고 최근 자유한국당이 현역 우선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반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3선의 임기를 마치게 된 후 최 시장의 향후 거취에 지방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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